얼마전 과거에는

농경의 시작, 인류 역사의 가장 큰 실수?

orange77 2025. 3. 5. 15:12

농경의 시작, 인류 역사의 가장 큰 실수?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농업 혁명을 "역사상 최대의 사기"라고 주장한다. 농업이 인류 발전을 이끌었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인류를 더 힘들고 취약한 존재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농경의 시작이 정말 인류에게 축복이었을까, 아니면 저주였을까?

1. 영양 불균형과 건강 악화

농업 이전, 인류는 사냥과 채집을 하며 다양한 식단을 유지했다. 하지만 농업이 시작되면서 소수의 작물(밀, 쌀, 옥수수 등)에 의존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영양 불균형이 발생했다.

고고학 연구에 따르면, 농경 사회로 전환된 이후 초기 인류의 평균 신장은 낮아졌고, 뼈 밀도가 감소했다. 또한, 단일 작물 위주의 식단으로 인해 비타민과 미네랄 부족 현상이 나타났으며, 충치와 골다공증, 관절염 같은 질병이 증가했다.

2. 노동 강도의 증가

사냥·채집 생활에서는 하루 몇 시간만 일해도 충분한 식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인간은 씨를 뿌리고, 잡초를 제거하며, 수확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했다.

고대 농경 사회의 기록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으며, 가뭄이나 홍수 같은 자연재해로 인해 생존이 위협받기도 했다. 현대의 농업 기술이 발전한 지금도 농사일은 여전히 가장 고된 노동 중 하나로 꼽힌다.

3. 인구 증가와 사회 불평등

농업 혁명은 인류를 정착 생활로 이끌었고, 그 결과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초래했다.

사냥·채집 사회에서는 비교적 평등한 구조가 유지되었지만, 농경 사회에서는 토지를 소유한 소수의 지배층이 등장하며 계급이 형성되었다. 곡물 생산이 늘어나면서 왕과 귀족, 사제 계층이 출현했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노동자로 살아야 했다.

또한, 인구 증가로 인해 식량 부족 문제가 심화되었고, 사람들은 더 많은 땅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4. 전쟁과 질병 확산

정착 생활과 인구 증가로 인해 집단 간 갈등이 심화되었고, 전쟁이 빈번해졌다. 농경 이전에는 소규모 부족 사회에서 다툼이 발생했지만, 농업 사회에서는 대규모 군대가 조직되었고, 토지를 둘러싼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가축과 함께 생활하면서 인간은 새로운 질병에 노출되었다. 천연두, 홍역, 인플루엔자 같은 전염병이 이 시기에 등장했으며, 이는 나중에 인간 역사에서 대규모 팬데믹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었다.

결론: 농업 혁명, 축복인가 저주인가?

농업 혁명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끈 핵심 요소였지만, 동시에 수많은 문제를 불러왔다. 영양 불균형과 노동 강도의 증가, 사회 불평등, 전쟁과 질병 확산 등 부정적인 결과가 농업의 발전과 함께했다.

결국, 농업 혁명은 인류에게 축복이었을까, 아니면 저주였을까? 🤔